(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대우건설 노동조합 등에서 제기되는 김형 후보자 자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형 신임 대우건설 사장 후보자는 만장일치로 추천됐고 과거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 났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8일 면접심사 대상자들에 대한 종합적 관리능력을 검증하고자 다각도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고 치열한 논의 끝에 김형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최종 추천했다"며 "앞으로 대우건설은 임시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사장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형 신임 대우건설 사장 후보자가 현대건설 재직시설, 공직자에게 뇌물을 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가 인정돼 기소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추위는 설명했다.

김형 후보자가 삼성물산 부사장일 때 회사에 큰 손실을 유발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책임자'라는 주장에는 전결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에서 별도 조직으로 운영됐다고도 덧붙였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싱크홀 사건'의 당사자였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사추위는 강조했다. 오히려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원상복구에 만전을 기했다고 부연했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후보자가 다양한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앞으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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