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이 '제 궤도에 오를 때(on track)' 출구전략의 세부적인 내용에 관해 이야기하겠다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말했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일본 상원인 참의원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하면서 "2% 물가상승률을 최대한 빨리 달성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끈기있게 강력한 통화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지난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7% 상승한 바 있다.

그는 통화 정책의 세부적 출구전략을 고려할 시점에 아직 다다르지 않았다며 본원 통화를 확대하는데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통화 정책을 인도하면서 특별히 지역 은행을 포함한 금융 기관에 미치는 부작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 저금리가 연금의 투자 수익과 가계의 소득에 악영향을 미쳐 민간 소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통화 완화정책으로 경기가 살아나면서 가계 소비를 개선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와카타베 마사즈미(若田部昌澄) BOJ 부총재는 "현재 내 느낌은 지금의 완화정책을 유지해 2%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는 현재 판단일뿐이며 미래에 완화정책이 적당하지 않은 상황이 오면 변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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