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금리가 1주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22일 오후 3시 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9엔(0.08%) 하락한 110.92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17엔(0.13%) 밀린 130.75엔을, 유로-달러는 0.0004달러(0.03%) 떨어진 1.178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05%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후 최저치로 앞서 기록한 7년래 최고치인 3.128% 대비 7.8bp가량 떨어진 것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반대의 흐름이 나타났다.

주가는 하락하고, 엔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23,000선을 회복했으나 이날 다시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23,000선 밑으로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0.18%가량 떨어졌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구로다 총재는 참의원에 출석해 "2% 물가상승률을 최대한 빨리 달성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끈기있게 강력한 통화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발언과 달라진 것이 없다.

구로다 총재는 통화 정책의 세부적 출구전략을 고려할 시점에도 아직 다다르지 않았다며 본원 통화를 확대하는데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이 제 궤도에 오를 때 출구전략의 세부적인 내용을 언급하겠다고 말해 기존 태도에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와카타베 마사즈미(若田部昌澄) BOJ 부총재는 현재 자신의 판단으로는 지금의 완화정책을 유지해 2%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는 현재 판단일뿐이며 미래에 완화정책이 적당하지 않은 상황이 오면 변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로화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리스크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앞서 피치는 오성운동과 동맹의 국정 합의안이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 위기를 강화한다며 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와 마테오 살비니 동맹 대표는 이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최종 타결된 두 정당의 국정 운영안과 총리 후보, 내각 명단을 공식적으로 보고하고, 대통령의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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