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26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WSJ은 이날 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스테이시 커닝함(Stacey Cunningham) 최고 운용 책임자(COO)를 차기 대표로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전임 토마스 팔리 대표의 뒤를 이어 오는 25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NYSE의 67번째 대표다.

저널은 팔리 대표는 신생 사모펀드로 이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43세인 커닝함은 지난 1994년 여름 인턴으로 NYSE에 첫발을 디뎠다.

그는 2년간의 인턴을 마치고 NYSE 객장 운용팀에 합류한 이후 주식 거래 시장에서 모든 경력을 쌓았다.

커닝함은 처음 입사했을 때 여성 화장실이 7층의 오래된 전화부스 안에 있을 정도로 열악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남성들은 바로 옆에 소파 등을 갖춘 궁전과 같은 숙소를 사용했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지난 2015년 COO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나스닥으로 옮겨 미국 거래 대표 등을 역임한 후 2012년 NYSE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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