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국내 일부 중개 업체와의 거래를 60일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ME는 전일 새벽 하나금투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CME가 취급하는 모든 상품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번에 거래정지를 당한 곳은 하나금투 이외에도 영세 중개 업체 1~2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투는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통해 CME로 신규 주문이 불가하고 현재 보유 포지션은 유선 주문을 통해 청산할 수 있다고 알렸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일부 고객 계좌 중 특이 매매가 있어서 이 때문에 CME에서 거래정지를 통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CME에 정지 통보를 받은 곳은 대여 계좌 영업을 많이 하는 곳들로 알려져있다"며 "국내에만 있는 대여계좌의 문제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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