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의 가맹점주들이 협의회를 설립하고 본사의 '갑질'에 반대 목소리를 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hc 가맹점주들은 이날 전국 bhc 가맹점협의회 설립 총회를 개최한다.

전국 bhc 가맹점협의회는 최초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들어졌다. 협의회에는 bhc 가맹점주 약 780명이 참여하고 있다.

가맹점협의회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bhc 본사는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자신의 배를 채우는 데 급급해 왔다"며 "겉으로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내세우고 있으나, 본사가 추구하는 것은 자신만의 이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결과 본사는 단기간 내에 발전했다"며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힘든 노동과 얇아진 지갑"이라고 지적했다.

가맹점협의회는 본사의 '갑질' 문제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가맹점주 27명에게 점포환경 개선비용을 떠넘기고 가맹점주에게 광고·판촉행사 집행내역을 통보하지 않은 bhc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4천8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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