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후반으로 하락한 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26분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20원 내린 1,07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한미 입장이 재확인되고, 한미 무역협상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레벨을 낮췄다.

미중 무역협상 완화 기대로 올랐던 달러-엔 환율도 급격히 레벨을 낮춰 달러 약세가 반영됐다.

하지만 달러화가 1,070원대로 하락하고 나서는 저점매수가 일며 하단을 지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보다 수급 중심의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070원대 후반에서 관망 모드가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다음날 있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소수의견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최근 급등락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포지션플레이에 나서기 어려운 점도 거래량이 부진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3엔 내린 110.56엔,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 0.0005달러 오른 1.1782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68원을, 위안-원 환율은 169.5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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