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윤정원 기자 = 23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우려가 재부상된 가운데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소폭 절상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6위안(0.04%) 내린 6.377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0.04% 절상됐으나, 절상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인민은행은 전장 역내 달러-위안 마감가인 6.3799위안에도 근접한 수준으로 기준환율을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전장 시장환율, 통화 바스켓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전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04% 오르며 93선을 유지했다.

한편, 2차 무역협상으로 봉합된 것으로 평가받던 미중 무역 갈등 우려는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시간으로 22일 중국과 통신장비업체인 ZTE 제재 문제에 관해 합의하지 않았다고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최대 13억 달러 규모의 벌금 부과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우리는 301조를 할 수 있다. 협상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항상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이후 역외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4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9%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3602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도 6.3736위안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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