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전일보다 1.8bp 하락한 2.234%, 10년물은 1.6bp 내린 2.75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07.73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55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6천82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상승한 119.46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26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50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휴일 간 축적된 이슈가 많아 일시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지만, FOMC 회의록 공개와 금통위를 앞두고 베팅은 어려울 것이다"며 "유로화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우리나라는 이와 관계없이 오전에 금리가 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통화정책 경계에 다시 오를 것 같은데, 금통위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에 금통위 소수의견과 만장일치 동결 의견이 거의 반반으로 팽팽하다"며 "어느 한쪽에 쉽게 베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끝까지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2.248%,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1.3bp 내린 2.75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47bp 상승한 3.0634%, 2년 만기 금리는 0.40bp 내린 2.570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국채선물은 이후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수에 특별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47계약 사들였지만, 10년 국채선물을 501계약 팔았다.

KTB는 약 4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73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56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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