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채권시장이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을 시사한다며 주식을 내던지라는 조언이 나왔다.

22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보더캐피털의 마이클 하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채권 금리가 오르고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되고 있다"며 "이런 경우 주식 투자로 좋은 실적을 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식에만 투자했을 경우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금리뿐만 아니라 위험 선호 현상의 고조, 자본 유입 감소, 통화 긴축 등도 증시 조정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하월 CIO는 "주식 시장에서 탈출해야 한다"면서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증시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다며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른다는 의미로 주식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한층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 격차가 줄어드는 것은 단기간 돈을 빌리는 것이 오랫동안 차입하는 것만큼 위험해졌다는 의미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면서 저금리 시대를 마무리 짓고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문제를 한층 더 심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닐 드웨인 전략가는 시장이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긴축 충격을 과소평가하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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