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시장 예상치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콩 증시에 상장을 신청한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630~680억 달러(약 68조2천억 원~73조 5천억 원) 수준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견문이 중국 매체 췐톈허우커지(全天候科技)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샤오미는 초기 투자자들과 1차 기업공개(IPO) 관련 논의를 끝냈다.

해당 논의 과정에 참여한 소식통들은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630~680억 달러 범위 안에 있을 확률이 크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는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전망한 기업가치 700~800억 달러 범위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1천억 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한 바 있다.

매체들은 샤오미와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과열을 막기 위해 과도하게 높은 기업가치를 피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소식통들은 샤오미가 초기 투자자들을 확정했다고도 덧붙였다.

초기 투자자들은 GIC 프라이빗 리미티드와 중국인수보험 등 굵직한 기관 투자자들과 국유 기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기초 투자자들을 직접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식통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2주 안에 로드쇼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IPO 과정에 진입할 예정이다.

2주 후에는 최신 정보를 담은 사업 계획서 또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 계획서에는 최종 공모가, 기초 투자자 목록 등이 공개된다.

한편, 샤오미는 이에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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