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롯데가 반납한 인천공항공사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등 4개사가 참여했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면세점 사업권 입찰등록 결과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두산 등 4개사가 향수·화장품(DF1), 탑승동 DF8(전품목)을 묶은 1개 사업권(DF1 통합)과 피혁·패션을 취급하는 중앙 DF5 사업권에 모두 도전했다.

지난 3월 롯데면세점은 제1터미널 4개 사업권 중 주류·담배 사업권(DF3)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사업권(DF1, DF5, DF8)을 반납했고, 인천공항공사는 이들 사업권을 2개 사업권으로 재편해 입찰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당시 면세사업자가 전체 사업 기간(5년)의 절반이 지나면 계약해지를 요구할 수 있다면서 위약금 1천870억원을 납부하고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다.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했던 롯데는 이번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달 진행된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입찰 설명회에는 이들 외에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 두산,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듀프리글로벌 등 9개 업체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면세점 선정에서 임대료 최소보장액은 2014년보다 30∼48% 낮아져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인천공항공사는 1~2순위 사업자를 선정해 다음 달 초에 관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관세청에서 최종 선정한 업체는 7월 중 사업권을 이어받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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