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지정학적 불안감 속에 약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무역 마찰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하락했고, 홍콩 증시도 내렸다.



◆일본 = 도쿄증시는 지정학적 불안감 속에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70.60포인트(1.18%) 내린 22,689.7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2.26포인트(0.68%) 내린 1,797.3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낙폭을 대폭 확대했다.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우려가 재부각된 데다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짙어진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통신장비업체인 ZTE 제재 문제에 관해 중국과 합의하지 않았다면서 최대 13억 달러 규모의 벌금 부과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우리는 301조를 할 수 있다. 협상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항상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6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도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가 상승하며 증시를 짓눌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3시 5분에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44엔(0.40%) 하락한 110.4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이는 증시 약세 재료다.

한편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은 일본의 5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PMI는 9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우량주 중에서는 닌텐도와 소니가 각각 1.76%, 2.49% 내렸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52.55포인트(0.48%) 내린 10,886.18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가권지수는 오전 중반 하락 반전한 뒤 장 내내 약세를 보였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들이 북한 정상회담 위기와 미중무역 마찰 재고조 등의 요인으로 모두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2위 TSMC, 훙하이정밀이 각각 0.22%, 0.48% 밀렸다.

미디어텍은 0.16% 내렸고, 라간정밀은 1.51% 하락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무역 마찰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5.39포인트(1.41%) 하락한 3,168.96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8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994억 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20.44포인트(1.1%) 내린 1,834.72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천6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614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과에 불만족을 표시하면서 다시 살아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존 언론 보도와 달리 ZTE(중흥통신) 제재 문제에 중국과의 합의는 없으며 ZTE에 13억달러의 벌금 부과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최근 석탄 가격의 시세 조종 행위와 악의적인 공급 감축 등 시장 교란 행위를 경고하고 나섰다.

신화에너지(601088.SH)가 7%, 섬서석탄(601225.SH)이 6.21% 하락하는 등 관련주가 급락했다.

거풍투고는 거래량 부족이 여전히 증시 움직임을 제약하고 있고, 초과 하락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력, 의료서비스 등이 상승했고, 석탄, 석유·석유화학, 시멘트 등이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568.71포인트(1.82%) 하락한 30,665.64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258.82포인트(2.10%) 하락한 12,090.7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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