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정치 불안에 오르고, 독일 국채수익률과의 격차가 확대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2.5bp 오른 2.444%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10년 만기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수익률 격차는 19bp 확대된 194bp에 달했다.

저널은 이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주세페 콘테 총리 후보를 승인할 예정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 대통령궁에서 콘테 후보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은 콘테 후보자에게 정부의 구성을 요청할 것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콘테 후보는 연정을 구성하는 오성운동과 동맹 지도자들의 추천을 받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로 몰리고 있으며 이 여파로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0.50%선 부근으로 내렸다.

10년물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1.5% 오른 1.468%, 같은 만기 포르투갈 국채수익률은 4.3bp 높은 2.006%에서 움직였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데이비드 심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연정이 현재도 가중되는 이탈리아의 부채 부담을 미래에 더 키울 것이라는 점 때문에 위험을 줄이려고 한다"며 "최근 거래에서는 '패닉'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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