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컴캐스트가 21세기 폭스에 월트 디즈니보다 더 높은 입찰가격을 제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마켓워치가 23일 보도했다.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와 월트 디즈니 사이에서 논의되는 524억 달러 규모의 협상을 막기 위해 높은 입찰가를 고려하고 있다.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NBC 유니버셜은 21세기 폭스 입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밝혔다.

NBC 유니버셜은 "폭스의 제안에 모두 현금으로 치를 것이며 디즈니가 부르는 현재 모든 주식 가치에 프리미엄을 붙일 것"이라며 "뉴폭스 스핀오프와 관련해 규제 위험 조항과 해지 수수료 등을 포함해 우리가 하는 어떤 제안은 구조와 조건에 있어 폭스 주주들에게는 디즈니가 제안하는 것만큼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폭스 뉴스 채널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폭스 방송사와 기타 자산을 제외하고 영화와 TV 스튜디오, 글로벌 유료 TV 자산을 포함해 폭스 자산을 사는 데 합의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컴캐스트는 개장 전 거래에서 1.6% 내렸지만 폭스는 0.3% 올랐다. 디즈니는 0.6% 떨어졌다. S&P500 선물은 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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