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이체방크가 1만 명의 직원 감원 계획에 착수했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이체방크가 비용 절감을 위해 1만 명, 10명 중 1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201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가 경질되는 등 도이체방크는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2018년 예산과 관련해 경영진 간의 큰 갈등이 있었다.

도이체방크가 앞서 감원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회사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직원을 언제까지 감원할 것인지 의견 충돌이 있었다.

올해 들어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3분의 1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16년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영진 사이에서 직원 채용과 예산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은 데다, 임원진이 외부 투자자들과도 갈등을 빚어 도이체방크는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24일 연간 주주회의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임원진이 외부 투자자들에게 회사 분할 등의 요구와 함께 어려운 질문들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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