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으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한층 경감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하지만,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기에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는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전략가는 "2% 물가 목표는 성역이 아니며 현재 상황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경기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성을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로간 캐피탈의 스태픈 리 창립자는 연준이 예고했던 정책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면서 "예정된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는 것은 무언가 잘 못 됐다는 신호일 것"이라며 "의사록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지만, 시간을 두고 하겠다는 스탠스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하버포트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수석 투자 담당자는 "무역 관련 불안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하자마자 다시 부상했다"며 "무역 관련 상황이 악화되어 관리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분명하게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으리라고 보지만, 이런 정치적인 가식이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이며, 시장이 여전히 적응하려는 현상"이라며 "때문에 지정학적 뉴스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지난해와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페드레이트 인베스트의 스티븐 치아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이 유럽연합(EU)산 철강 수입을 10% 줄이려는 움직임 등을 지적하면서 "시장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무역관련 이슈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무역 관련 이슈가 줄어든 점에 흥분하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은 다시 이 문제에 예민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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