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이 수입 차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수입 제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당시도 해당 조항을 적용한 바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미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해 철강과 마찬가지로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저널은 또 미 상무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이날 늦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의 위대한 자동차 산업 종사들에게 큰 뉴스가 곧 나올 것"이라며 "수십 년 동안 다른 나라에 일자리를 빼앗긴 후 오래 기다렸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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