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공무원연금이 내년 총 기금운용규모를 21조6천억 원으로 정하고, 올해 공무원연금 대부예산을 2천억 원 추가하기로 했다.

24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자금운용단은 내년 기금운용계획의 총 규모를 21조6천11억 원으로 정했다. 올해 23조1천514억 원보다 6.7% 즉, 1조5천503억 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연금·재해보상사업 등 사업수입 19조2천471억 원, 이미 투자된 금융자산 회수액 2조3천540억 원이 수입으로 잡혔고, 연금급여 등 17조3천709억 원, 공무원연금 대부 등 2조2천218억 원, 나머지 2조84억 원은 금융자산으로 운용된 것 등이 지출로 판단된 수치다.

더불어 공무원연금은 올해 공무원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해 조기소진이 예상되는 공무원연금 대부 예산 2천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대부예산 조기소진에 따른 공무원 대부 수요 충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유 자금운용에서 조치해 채권수익률보다 연금 대부이자율이 높아 수익 증대 효과 기대된다는 게 공무원연금 측의 설명이다.

한편, 공무원연금은 중기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중기 자산 배분비중을 새롭게 산출해 반영하기로 했다.

자산운용 원칙의 고려순서도 기존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에서 '안정성, 유동성, 수익성'으로 변경된다.

파생상품의 거래 대상 설정 및 조문도 재배열 된다.

구체적으로 공무원연금은 파생상품의 거래대상을 장내파생상품 및 장외파생상품으로 정하고, 직접운용의 파생상품 거래지침을 명확히 하기 위해 조문을 재배열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의 금융자산운용지침(IPS)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자산 배분의 투자허용범위 정의 및 산출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자산운용위원회 위원 수를 국가재정법에 맞게 조정해 기존 9인 이상 15인 이내에서 10인 이내로 수정한다.

또,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의 운용정책 등을 재정립해 직접운용에서는 안정성과 유동성에 중점을 두면서 수익성 추구를, 위탁운용에서는 운용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금의 수익성 제고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국가적인 정보자원 관리를 위한 공공기관 전산시스템 통합 이전 선도기관 선정에 따라 신규 정보화 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경영전략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불확실한 미래 예측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정부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지표를 활용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위원회 의사 결정 시에도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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