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9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내린 1,079.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전일과 같은 개장가인 1,077원에 출발한 후 다시금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에 달러가 약세로 나타났다.

FOMC의사록에서 미 연준위원들은 최근의 물가상승세가 일시적이며, 2%에 도달하더라도 연준의 대칭적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하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주목하며 1,070원대에서 눈치 보기에 나섰다.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위한 경기 판단이 좋지 않을 경우 원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달러화가 1,077원선에서 저점 매수로 소폭 올랐지만 장초반 변동폭은 제한적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초반에 조금 비디시한 분위기"라며 "도비시한 미 FOMC 의사록에 달러화가 밀렸는데 위안화, 싱가포르달러 등이 약세로 가니까 1,080원대 중심으로 왔다 갔다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7엔 내린 109.0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달러 오른 1.170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1.72원, 위안-원 환율은 169.22원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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