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정책 방침을 나타내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 수정을 언급한 것은 연준이 금리 인상의 최후 시점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연준이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참가자들은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를 조만간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란 의사를 표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연방기금금리는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금리 수준 아래에 당분간 머물러 있을 것'이란 문구를 변경하거나 '통화정책 스탠스는 완화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표현을 수정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포워드 가이던스의 검토는 연준이 금리 인상 노선의 마지막 시기를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24일 분석했다.

신문은 연준이 중장기적인 정책금리 적정 수준을 3% 정도로 보고 있다며, 분기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2019년에 해당 수준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전 금리 인상 국면(2004~2006년)에서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5% 이상까지 인상했으나 이번에는 천장이 낮아 보인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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