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싱가포르 남북 간 고속도로 N107 구간 공사를 약 5천억원(6억300만 싱가포르달러)에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24일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것으로 싱가포르 중부 토아 파요(Toa Payoh) 지역에 총 길이 1.37km의 지하차도와 설비건물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단독 수행으로 이달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평소 교통량이 많아 공사 중 주변 교통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공사구간 내 설치된 1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이설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삼성물산은 가격입찰에서 최저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를 제안해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가격 위주의 입찰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안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사를 수주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2016년에는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C483 공사가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한 건설대상 시상식에서 토목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남북간 고속도로 N106 구간(6천800억원 규모)을 수주해 인접 공구를 연속으로 따냈다.





<싱가포르 남북간 고속도로 N107 현장 조감도. 자료: 삼성물산>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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