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대형 외국계 투자은행(IB)의 채권 트레이딩 수익이 전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리서치 업체 콜리션에 따르면 주요 12개 은행의 채권 트레이딩 수익은 201억달러로, 전년 대비 13억달러가 감소했다.

콜리션의 암리트 샤하니 리서치 디렉터는 "채권 트레이딩은 올해 남은 기간의 전망도 매우 비참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PB) 부문의 수익은 총 49억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 2년간 분기당 평균 수익 규모인 4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샤하니 디렉터는 "PB 수익의 비약은 확실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시장 변동성은 일회성이라 계속 수익을 낼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전체 IB부문 수익은 총 439억달러로, 전년대비 3.3% 늘었다. IB부문에는 고객자문과 세일즈를 위한 자금조달, 트레이딩, 투자, 대출 등의 영역이 포함된다.

실적 개선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주식파생으로, 수익 규모는 약 7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 급증했다.

원자재 트레이딩 수익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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