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선물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세 차례 인상 가능성보다 낮춰잡았다.

이달 중순 50%를 웃돌며 세 차례 인상 가능성을 넘어선 지 1주일여만이다.

2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기준금리가 2.25~2.50%를 기록할 가능성을 35.8%로 반영했다.

반면 12월에 기준금리가 2.00~2.25%로 오를 가능성은 46.4%로 높아졌다.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 후 기준금리가 1.5%~1.75%로 올라선 점을 감안하면 올해 각각 4회와 3회 오를 가능성을 반영한 수치다.

이는 시장이 12월까지 올해 총 세 차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네 차례보다 더 높이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발표되기 전날인 22일에는 각각 43.9%(4회), 40.9%(3회)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전망이 하루 만에 역전된 것이다.

이달 중순인 지난 14일에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1%까지 반영했다.

연준이 다음 달인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90%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과 9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진 것은 연준 위원들이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최근 물가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를 소폭 웃돌 수 있지만, 연준의 대칭적인 목표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는 물가가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일시적으로 판단해 서둘러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CME 페드워치 12월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