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지난 4월 전망한 3% 성장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투자가 둔화되겠지만,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24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세계 경제의 성장세 지속으로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연초 높은 수준에서 다소 둔화됐고, 건설투자는 조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이 4월 전망경로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0%,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1.6%로 전망했다.

한은은 세계 경제 성장세 강화와 대중 교역여건 개선, 추경 등 재정지출 확대를 상방리스크로 꼽았다. 반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고용여건 개선 지연 등은 하방리스크로 잠재해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내수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점차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지난 3월 중 소매판매는 비내구재가 감소했으나 내구재와 준내구재가 증가해 전월보다 2.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늘었으나 기계류 투자가 감소해 전월대비 7.8% 감소했다.

4월 중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501억 달러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패널,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1.5% 감소했다.

3월 중 경상수지는 전년 같은 달 보다 흑자 폭이 축소됐다.

4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2만3천 명 증가해 3월 11만2천 명 증가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

4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6% 상승해 전월 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는 일부 채소류의 가격 오름폭이 확대돼 0.1% 상승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대비 1.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4월 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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