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1.60원 하락한 1,079.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에 연동하면서 재차 하락 전환됐다.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조사하는 방안을 지시한 데 따라 1,082.3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이에 연동했다.
수급상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인 점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해 달러-원 환율 반등 모멘텀이 제한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물가급등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다소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와 연동하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 보이고, 주식도 다소 하락하고 있으나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고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조정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금통위에서 도비시한 스탠스가 나올 것이라 예상돼 달러-원 환율이 올라갔는데 글로벌 달러 약세로 관련 기대가 해소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며 "오전에 국민연금 관련 결제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이나 소화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1엔 하락한 109.4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13달러 오른 1.1707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6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02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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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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