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인민은행이 정책의 유연성을 유지하길 원하고 있어 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티엔지에 허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이 정책 기조에 급격한 변화를 주거나 신용 성장이나 금융위험을 억제하던 데서 크게 물러설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허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신용 증가율이 점진적이며 완만하게 둔화하도록 하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미치는 충격을 제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신용증가세가 연초 이후 예상보다 더 많이 둔화했고, 기업의 차입금리가 금융 정책의 강화로 올랐다며 이 때문에 완화적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GDP 성장률이 여전히 중요한 정책 목표이며 글로벌 무역 역풍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달 정치국 회의에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내수 수요 촉진을 강화한 점, 디레버리징에 대한 중요성을 덜 강조한 점으로 미뤄 앞으로 당국이 정책의 유연성을 더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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