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오는 8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ANZ의 유지니아 빅토리노 이코노미스트는 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통화정책방향문이 비둘기파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며 올해 금리를 올릴 여지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가 경제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도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고 빅토리노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한은이 이날 예상대로 금리를 1.50%로 동결했다면서 올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빅토리노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유지했지만 가계 지출이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악화하는 소비 심리가 가계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최저임금 인상은 신규 고용을 부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빅토리노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을 고려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올해 1.7%, 내년에 2.0%를 기록할 것이라며 수요가 이끄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공급 측면의 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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