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스마트폰 실적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연율 69% 감소

"시장, 회장의 '내년 초까지 수익성 회복' 전망에 회의적"

내달 초 항셍 지수에서 퇴출당하고 대신 中 제약사 스야오가 편입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2위 퍼스컴 메이커인 중국 레노버의 최신 분기 순익이 PC와 스마트폰 비즈니스 모두의 부진 속에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노버는 24일 지난 3월 말 종료된 분기에 순익이 3천300만 달러(356억1천360만 원)로, 한해 전보다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은 시장 예상치 98억 달러를 웃돈 106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레노버 분기 수익이 전 세계 IT 기업 가운데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센터 비즈니스 개선에도 주요 경쟁사인 HP 등에 핵심인 퍼스컴 사업이 밀리고 모바일 실적도 부진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외신은 레노버가 실적 회복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앞서 유럽 비즈니스를 일으켜 세운 지안프란코 란시 최고운영자(COO) 밑으로 이달 초 모바일과 PC 부문을 통합시켰음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해 양위안칭 회장은 레노버가 2019년 초까지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목표치를 재확인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런데도 시장은 레노버 회생 가능성에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레노버는 내달 초 홍콩 항셍 지수에서 퇴출당하고 그 자리에 중국 제약회사 스야오가 들어갈 예정이다.

레노버는 2013년 항셍 지수에 편입된 후 주가가 56% 하락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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