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최대 8% 이상↓.."JLR 신모델 판매, 구형 차 매출 하락 상쇄 실패"

타타 1분기 매출, 51% 하락..제프리스 "매출 증가-마진 전망, 모두 하향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JLR)를 소유한 인도 타타 모터스가 JLR의 유럽 고급 차 실적 부진 충격에 24일(이하 현지시각) 장중 한때 주가가 8.2% 주저앉는 부진을 보였다.

외신 집계에 의하면 타타 모터스 주식은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뭄바이 증시에서 6.4% 빠진 289.65루피(약 4천574원)에 거래됐다. 이 추세면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장이 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JLR이 매출 증가세 회복을 겨냥해 현 회계연도에 신모델과 기술 개발에 약 45억 파운드(약 6조4천932억 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제프리스 보고서는 JLR의 올해 들어 첫 3개월 판매가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면서, 재규어 E-페이스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랜드로버 벨라 등 신모델 판매가 구형 차 매출 하락을 상쇄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이어 영국과 유럽 및 미국 등 핵심 시장의 단기 판매 약세를 내다보면서, 매출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마진 전망도 낮췄다고 덧붙였다.

타타 모터스의 최신 분기 순익은 51% 감소한 213억 루피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감소 폭은 시장 예상을 초과한 것으로 비교됐다.

JLR의 세전 분기 수익은 3억6천400만 파운드로, 한해 전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JLR의 랄프 스페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향후 투자에서 신모델과 생산 설비, 그리고 차세대 주행 기술에더 많이 치중하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이 승용차 수입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출 것이라고 갓 발표했음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로 인한 JLR만의 중국시장 경쟁력 제고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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