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부과 검토 발언에 하락했다.

2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52.73포인트(1.11%) 내린 22,437.0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1.66포인트(1.21%) 내린 1,775.65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자동차 관련주 주도로 주가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은 핵심사업으로 국가의 힘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에게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수입품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로스 장관도 "수십 년간 해외에서 (자동차를) 수입해온 것이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침식시켰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가 3.05% 밀렸고 혼다와 닛산은 각각 3.39%와 1.75%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해석된 데 따른 장기금리 하락은 은행주를 짓눌렀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1.92%,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은 0.92%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3시 15분에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64엔(0.58%) 하락한 109.4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이는 증시 약세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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