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예상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자 하락 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17.10원, 6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8.0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3.85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1.0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장중 낙폭을 키웠으나 대부분 전일 종가 수준으로 회귀했다.

1년물은 -17.40원까지 하락했고 3개월물도 -4.10원까지 호가되기도 했으나 대부분 구간에서 낙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 만장일치 금리 동결이 대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에서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스태그플래이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락 재료를 더했다.

이 총재는 "현재 배럴당 70달러대고 유가 상승세가 지속돼도 1%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물가급등으로 볼 수는 없다"며 "3%로 봤던 지난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로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재정거래 관련 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금통위 발표 후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으나 회귀해서 올라오는 모습이었다"며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지가 애매모호했고 재정거래 수요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잠재성장률 전망을 유지했고 스태그플래이션은 아니며 추경 효과는 긍정적으로 본 점을 주목했다"며 "오는 7월 정도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겠지만 시그널이 명확치 않아서 스와프포인트 낙폭도 제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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