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예의주시
<정선영의 외환분석>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예의주시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7.07.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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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50원선을 중심으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확인되면서 금리인상 기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미국 금리인상과 자산축소 가능성을 의식하지만 이로 인한 롱플레이는 제한되는 형국이다.

미국 금리인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새로운 이벤트는 아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부터 있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다리며 달러화가 정체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달러화는 1,150원대로 진입한 후 차익실현과 고점인식 등에 밀리면서 방향성이 흐려진 상태다.

좁은 레인지 장세에서 수급에 따라, 심리에 따라 휘둘리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커졌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시장 참가자들이 수치로 확인하는 것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를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연 2.376% 수준이다.

이 금리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캐나다중앙은행(BOC) 등의 긴축 내지 금리인상 가능성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10년물 금리는 전일 소폭 밀리면서 다소 하락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공격적인 달러 매수를 자제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것은 최근 줄곧 오름세를 보이는 달러-엔 환율이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장중 국채 무제한 매입에 나서면서 엔화 약세를 크게 반영한 바 있다. BOJ는 10년물 일본 국채금리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114엔대에서 주춤해지면서 서울환시에서도 달러 강세가 둔화될 여지가 있다.

장중 달러-엔 흐름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날 서울환시는 1,150원선을 중심으로 위아래를 열어놓는 레인지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각국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에 따른 파급효과가 엇갈릴 수 있다.

그만큼 수치로 명확하게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면 섣불리 방향성 베팅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대북 제재가 어느 정도 수위로 이뤄질지도 관건이다.

한국,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전략을 논의한다.

그럼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뚜렷한 제재 방침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 달러 매수를 제한할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49.00/1,150.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49.50원) 대비 0.2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49.10원, 고점은 1,150.9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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