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둔화가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고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올해 초 유로존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포퓰리즘 정당이 연정에 나서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에서 ECB는 역사적으로 높은 부채 수준은 유로존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고서는 “특히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과 같이 부채가 높은 나라들은 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고 예산 정책도 느슨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재정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런 국가들의 채권 발행에 대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정치적 불안감으로 인해 최근 계속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의 새로운 연정 정당이 예고한 대로 세금을 낮추고 부양책을 늘린다면 이미 높은 수준인 이탈리아의 부채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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