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중립금리에 도달하기 전에 네 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24일 CNBC가 보도했다.

카플란 총재는 "연준은 중립금리에 도달하기 전에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우리는 금리가 중립금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네 차례 이상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이는 점진적으로 행해져야 한다"면서 "아직 금리가 중립금리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는 말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물가가 2% 근처에서 움직이길 원하며 만약 그 위로 올라간다고 해도 장기적인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이것이 장기적이라고 생각했다면 전망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참가자들은 6월 열릴 회의에서 3월에 이어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고 9월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들어 12월에 금리가 또 올라 올해 네 차례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4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투자자들 비율은 50%를 넘어섰지만, 현재 이는 40% 위로 소폭 내려갔다.

또한, 현재 연준 위원들은 언제 중립금리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있다. 중립금리란 물가 상승이나 하락 압력이 없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카플란 총재는 2.5~2.75% 사이가 중립금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카플란 총재는 "터키와 아르헨티나와 같은 신흥국 경제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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