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컴캐스트에 부여한 'A3' 등급 하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월드 디즈니가 인수키로 한 21세기 폭스에 대해 컴캐스트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무디스는 "21세기 폭스에 대한 강한 입찰 가능성과 자금 조달 방법, 컴캐스트가 이전에 전액 현금 인수 경쟁을 발표했던 스카이(Sky PLC) 등의 변수로 등급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컴캐스트가 전액 현금으로 폭스 입찰을 하고 인수에 성공하면, EBITDA 4.1배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올라갈 것"이라며 "예상되고 있는 AT&T와 타임워너 합병에 이어 부채 수준이 두 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컴캐스트의 제안을 폭스 주주가 거절한다고 해도 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컴캐스트 주가는 1.2% 하락해 올해 들어 2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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