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예상했으며, 전망 어둡지 않다"..올해 수익 전망치 유지

CNBC "중점 육성 올드 네이비 부진, 앞날 어둡게 하는 요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캐주얼 의류 업체 갭이 올해 중점 육성하겠다고 앞서 밝힌 올드 네이비 부문의 예상외 부진으로 지난 분기 수익이 시장 기대를 밑돈 것으로 24일(이하 현지시각) 나타났다.

바나나 리퍼블릭과 애슬래타 브랜드도 가진 갭은 지난 3월 5일 종료된 1분기 순익이 주당 42센트꼴인 1억6천400만 달러(1천769억5천600만 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한해 전의 주당 36센트꼴인 1억4천3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보다는 주당 4센트가 낮은 것으로 비교됐다.

CNBC는 올드 네이비 매출이 3% 늘어나기는 했으나, 한해 전의 상승 폭 8%에 크게 못 미친 것이 수익성에 큰 짐이 됐다고 분석했다.

대표 브랜드인 갭의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 분기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나나 리퍼블릭의 경우 지난해 1분기 4% 줄었던 것이, 이번에는 3% 증가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갭이 앞서 매장을 60개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올드 네이비 브랜드 중점 육성 계획을 밝혔음을 상기시키면서, 올드 네이비의 예상외 부진이 갭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갭의 아트 펙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관계자들과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도전이 이미 예상됐다"면서, 애슬래타 가 "계속 저평가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전망이 전혀 어둡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당 2.55~2.70달러인 수익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펙은 또 오프라인 매장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그러나 고객 발길이 줄어드는 쇼핑몰 비즈니스 비중은 더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갭 주식은 24일 33달러를 웃돌아 마감돼, 시총이 128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로써 한해 전보다 약 50% 상승했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