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경제 성장세가 1분기 대비 둔화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한은이 오는 7월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동시에 금리를 올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보다는 경제 지표를 고려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표가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그는 한은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드러냈다면서 이주열 총재가 고용 부진을 인정했고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대외 금리 차이만으로 자본 유출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 점도 이달 회의 결과를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해석한 배경이라고 오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일부 금통위원이 경기 하강기를 대비해 정책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 총재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는데 이로써 금리 인상의 필수 조건이 견실한 성장 전망이라는 점이 확실해졌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달 금통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