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무산 위기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입장을 보면 아직 회담 재개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며 "어제 뉴스 나왔을 때 느꼈던 것처럼 극단적 상황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이슈가 채권시장에는 외국인의 채권 매도 등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이러한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일시적이고 단발성 이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서한을 보내 6월 정상회담의 취소를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슬프게도 김 위원장이 최근 성명에서 보여준 엄청난 분노와 적개심 때문에, 나는 이번에 오랫동안 계획한 정상회담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언젠가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매우 고대한다"며 "마음이 바뀐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를 달라"고 여지를 뒀다.

이에 북한은 다소 유화적인 제스쳐로 회담 재개 의지를 표명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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