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을 받았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전일보다 0.9bp 하락한 2.182%, 10년물은 0.8bp 내린 2.71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07.89에 거래됐다. 증권이 3천845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46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상승한 119.8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550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55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시장이 제한적인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은 국내 통화정책 이벤트 해소와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북한의 누그러진 반응으로 이벤트의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아 오후에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북미회담 취소 소식에 강세압력을 받았지만, 이후 영향이 소멸하는 모습이다"며 "북한이 회담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고 트럼프의 취소 서한도 전술 중 하나라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매수심리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바이백 등 재료가 있어 강보합 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bp 하락한 2.182%,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0.8bp 내린 2.711%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북한 관련 위험확대, 무역분쟁 우려에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1.65bp 하락한 2.9770%, 2년물은 1.60bp 내린 2.5201%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금통위 이벤트 해소와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인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3천421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643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2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82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1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426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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