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수입물량지수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난 3월 국내 원유정제시설 정기보수가 끝난 가운데 원유 도입 물량이 증가하고 유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4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7.3% 상승했다. 수송장비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출금액지수도 11.5% 올랐다. 수송장비가 감소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했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3월에 많이 줄었는데, 원유정제시설이 점검을 마치고 정상가동하면서 많이 늘었다"며 "원유도입물량도 3월에 비해 늘었다"고 말했다.
4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5.6%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이 감소했지만, 광산품과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금액지수도 광산품과 화학제품이 증가해 전년 같은 달보다 15.7% 상승했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3.9% 올랐지만, 수입가격이 9.6%로 더 크게 오르면서 전년 동월보다 5.2%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전년 같은 달보다 1.7% 올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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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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