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6월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무역 문제를 논의한다고 신화통신이 25일 밝혔다.

신화통신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로스 미 상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로스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이는 미국과 중국이 세 번째로 진행하는 무역 협상이 된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17~1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1, 2차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2차 미중 무역 협상을 주도했고, 1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을 방문한 미국 측 경제 대표단의 일원이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우려는 지난 19일 양국이 공동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일단락된 듯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시간으로 22일 미중 무역 협상이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다른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측은 지난 22일 관세 항목에 따라 25% 또는 20%였던 자동차 수입 관세를 7월 1일부로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미 상무부에 지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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