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중후반으로 더 밀렸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내린 1,077.30원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취소한 영향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조금 불거진 위험자산회피(리스크오프) 심리가 되돌려졌다.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심이 금융시장에 확산하고 있다.

오전 달러화는 역외 투자자 중심의 매도세에 1,080원 선으로 하락했다.

오후 달러화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1,079원 선에서의 롱스톱이 더해지면서 추가로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00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평소보다 손절매가 많은 것 같다"며 "포지션이 무거워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최근 6영업일 저점이 1,077원대여서 이 레벨에서는 지지받고 있다"며 "1,077원이 밀리면 손절매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B 은행의 베테랑 딜러는 "역대 최고의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달러-원 환율을 비롯해 많은 통화가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포지션을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27엔 오른 109.5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내린 1.17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5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83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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