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금리는 상승한 반면, 장기금리는 하락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7bp 상승한 2.198%, 10년물은 0.4bp 내린 2.716%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7.83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3천50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천14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틱 내린 119.7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882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은 2천579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국 통화정책에 관심을 두겠다고 한 만큼 대외 재료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은 7월 금리 인상 기대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있어 중립 수준에서 마감했다"며 "어제 금통위에서는 주요국 통화정책을 지켜보겠다는 문구를 앞으로 배치하면서 시장은 대외 정책에 더욱 민감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FOMC 회의록이 비둘기파적이라고 해도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장까지 확인해보자는 심리 같다"며 "다음 주는 월말·월초 경제지표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은 주말 해외시장 동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장중 강세를 보이다 막판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bp 하락한 2.182%,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0.8bp 내린 2.711%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북한 관련 위험확대, 무역분쟁 우려에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1.65bp 하락한 2.9770%, 2년물은 1.60bp 내린 2.5201%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금통위 이벤트 해소와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인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강세로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둔 가운데 다음 주 월말·월초 경제지표 발표가 있어 시장 강세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누그러졌다.
외국인도 3년 국채선물 매도량을 점차 늘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6천149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을 1천882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7만2천86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30계약 줄었다. LKTB는 4만9천7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8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7bp 상승한 2.198%, 5년물은 0.2bp 오른 2.48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하락한 2.71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7bp 내린 2.717%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5bp 낮은 2.69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558%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높은 1.855%, 2년물은 0.4bp 오른 2.11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5bp 상승한 2.82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오른 9.035%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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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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