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하루평균 100만 배럴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

2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전 8시 47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0달러(2.67%) 급락한 68.82달러에 거래 중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1.91달러(2.44%) 내린 76.87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급락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이란 및 베네수엘라 공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일부 외신은 사우디와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이 등이 산유량을 하루평균 100만 배럴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일부에서는 30만 배럴~80만 배럴 증산 가능성도 제시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은 유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산유량을 하루 180만 배럴 감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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