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독일의 코메르츠방크가 터키 중앙은행의 독립성 결여로 리라화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달러화는 이날 리라화에 0.7% 오른 4.7445에 거래됐다.

은행은 "터키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300bp 인상했음에도 리라화가 하락하는 것은 금융시장 압력을 견딜 수 없을 때만 정치적 압박에 맞서겠다는 명백한 신호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런 압력은 다시 발생할 것이고, 낙관적인 사람이라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도록 하는 엄청난 정치적 압력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은 "위험 환경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리라화에 5수준까지 오르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디트는 달러화가 올해 말에 4.60리라, 내년에 4.85리라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크레디트는 리라화에 단기 안도 장세가 있을 것이라며 달러화가 터키 대통령의 책임감 있는 수사가 나온다면 4.50리라 수준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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