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세계 대형 투자은행들이 지난 분기 몇 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거뒀음에도 트레이더 감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25일 CNBC가 보도했다.

코얼리션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12개 대형 투자은행은 지난 1분기 43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매출이다.

다만 그런데도 이들 은행은 6천 명에 가까운 트레이더 등을 감원하고 있다. CNBC는 이에 대해 유럽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감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이후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기반을 둔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유럽 은행인 도이체방크 등과 비교했을 때 높은 비율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앞서 7천 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얼리션의 암리트 샤하니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은행권의 긍정적 흐름은 미국 은행에 가고 있다"면서 "미국은행과 유럽 은행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세계 매출의 62%는 5개 미국 대형은행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유럽 은행이 나머지 38%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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