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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북 긴장 완화·유가 급락…국채·달러↑주가 혼조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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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26  0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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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25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의 급락과 북한 및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은 지정학적 위험과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올랐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관련된 긴장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증산 논의를 시작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급락했다.

    이날 북한 관련 긴장은 다소 완화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려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지만, "언젠가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을 만나기를 매우 고대하고, 전화하거나 편지를 달라"고도 언급, 개최 여지를 열어뒀다.

    이에 대해, 북한 측도 예전과는 다른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 불안을 덜어줬다.

    김계관 제1부상은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한 담화에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려는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면서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에 다시금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는 다시 북한과 현재 대화를 진행 중이며 6월 12일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입 자동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미국에 세계 각국이 반발하면서 무역 긴장은 지속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수입품 자동차와 트럭, 부품 등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조사할 것을 상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中興 통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ZTE는 상당한 벌금과 경영진 교체 등의 조처를 하기로 했으며 관련 사안이 미 의회에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제품) 수주는 민간 항공기 수주 감소 영향으로 줄었지만, 기업 투자를 보여주는 지표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4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5% 감소였다.

    4월 내구재수주는 변동성이 큰 민간 항공기 수주가 29%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4월까지 누적 내구재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증가했다.

    기업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4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2월에는 1.8% 늘었다가 3월에는 0.1% 감소했다. 4월 개선세는 기업들이 세법변경에 대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5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악화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98.0으로 전월 98.8보다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도 98.8이었다. 시장 전망 집계치도 98.8이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7%에서 2.8%로 올랐다. 예비치는 2.8%였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 2.5%와 같았다. 예비치도 2.5%였다.

    미시간대 소비자 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소비자들은 실업률이 낮은 상황을 유지할 것을 봤지만, 소득 증대에 대한 기대는 지난달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구재나 자동차, 주택의 가격 할인에 대한 언급도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금리 상승과 더불어 소비 증가율이 2.6%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주식 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67포인트(0.24%) 하락한 24,753.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3포인트(0.24%) 내린 2,721.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3포인트(0.13%) 상승한 7,433.8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북미정상회담의 갑작스러운 취소 이후 양국 간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정치 불안에도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6월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전격 발표하면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도 확산했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이 이후 한결 완화된 발언을 내놓으면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

    양국이 대립 상황으로 치닫기보다는 향후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북한 관련 불안이 다소 완화됐지만,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락한 점은 에너지 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에서 산유국이 증산을 협의할 것이란 발언이 쏟아지면서 유가가 급락했다.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에너지 셀렉터 섹터 ETF(XLE)'는 장중 3% 떨어지기도 했다.

    이탈리아 등 유럽의 정치 불안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은 스페인의 제1야당인 사회당(POSE)은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제안했다.

    라호이 총리 전임 보좌진들이 뇌물 수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따른 대응이다.

    스페인 IBEX 35지수는 이날 1.7% 하락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엑손모빌 주가가 2%가량 하락했고, 셰브런이 3.49% 내렸다.

    반면 스포츠 브랜드 전문 쇼핑몰 풋라커 주가는 20% 넘게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2.61% 급락했다. 통신분야도 0.59% 내렸다. 반면 부동산이 0.45% 상승했고, 임의 소비재 분야는 0.19% 올랐다.

    한편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5% 올랐다. S&P500지수는 0.31% 높아졌고, 나스닥은 1.08%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북한 불확실성 등에도 주가가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카운트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O.루크는 "지정학적 뉴스는 명확히 부정적인 것"이라면서도 "증시는 역풍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35% 상승한 13.20을 기록했다.



    ◇ 채권 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4.9bp 내린 2.931%에 거래됐다. 이번 주 13.6bp 내렸으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2bp 낮은 2.480%에서 움직였다. 한 주간 6.8bp 하락했으며, 주간 낙폭은 지난 2월 9일 이후 제일 크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8bp 하락한 3.098%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11.8bp 낮아졌으며 2016년 7월 이후 최대폭이다.

    10년과 2년 만기 국채수익률 격차는 전날 46.9bp에서 45.1bp로 좁혀졌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이날 조기 폐장을 앞두고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부진, 유가 급락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다음날부터 주말과 '메모리얼 데이'까지 사흘간 휴장한다.

    시장은 유럽발 지정학적 위험, 미국의 무역협상 영향, 북미정상회담 진행 과정, 뉴욕증시와 유가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이탈리아에서 포퓰리즘 정부가 탄생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6.1bp 내린 0.405%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5.5bp 상승한 2.452%에서 움직였다. 양국 국채수익률 차이는 11.6bp 벌어진 205bp에 달했다.

    전략가들은 이탈리아 총리가 결정되면서 향후 어떤 내각을 꾸릴지가 다시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또 북한 문제, 무역 긴장 등의 지정학적 악재가 부각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지난주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채가는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무산, 무역 갈등 고조, 유가 하락 등으로 올랐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안은 완화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아란 오헤이건 헤드는 "이탈리아 정부 구성에 관해 언급이 없다"며 "아마도 건설적인 대화는 주말에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헤이건은 "지금까지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해 놀라고 있다"며 "또 다른 정부들도 앞으로 탄생할 행정부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횡보했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증산 논의를 시작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0% 급락한 67.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는 이번 주 4.9% 하락했다.

    전략가들은 미 국채와 유럽 국채간의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주목했다.

    이는 유럽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출구전략 실행을 지연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확산시키기도 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헤드는 "유럽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고,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도 취소했다"며 "또 미 행정부의 관세 '텐트럼'에 의해 상처받은 국제 무역은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해 연설했으며, 시장과 경제 전망, 금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략가들은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을 통해 금리 인상을 가속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도 영향이 크다고 풀이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총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32.5% 반영했다. 전 주에는 51%에 달했다.

    BNY멜론의 마빈 로 선임 전략가는 "올해 두 번 더 인상이 기존 시나리오고, 올해 총 세 번이 좋다"며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서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투자자들의 전망 변화는 이번주 의사록 때문으로 보이고, 이는 일부 위원들이 무역 정책을 우려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히긴스는 또 "연준 위원들은 물가가 목표 2%를 잠시 웃돌아도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며 "그런데도 우리는 통화정책에 관한 연준의 접근에 큰 변화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외환 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37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27엔보다 0.10엔(0.09%)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6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24달러보다 0.0055달러(0.47%)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7.64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8.11엔보다 0.47엔(0.36%) 낮아졌다.

    시장은 유럽발 지정학적 위험, 미국의 무역협상 영향, 북미정상회담 진행 과정, 뉴욕증시와 유가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달러화는 연휴를 앞두고 엔화에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미 지표 부진에 반락했다가 북미 긴장 완화로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이날 달러 지수(DXY)는 한때 94.2410까지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들어 2.6% 올랐으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전날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무역 갈등 재고조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내렸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은 주말을 낀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에서 포퓰리즘 정부가 탄생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27주 최저치인 1.1646달러까지 밀렸다.

    이날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6.1bp 내린 0.405%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5.5bp 상승한 2.452%에서 움직였다. 양국 국채수익률 차이는 11.6bp 벌어진 205bp에 달했다.

    이날은 스페인에서 정치 불안도 가세, 유로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야당인 사회당(POSE)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제안했다.

    여당인 인민당 소속의 라호이 총리 전임 보좌진들이 뇌물 수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따른 대응이다.

    전략가들은 이탈리아 총리가 결정되면서 향후 어떤 내각을 꾸릴지와 이와 관련 의사소통이 없는 점이 다시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유럽의 정치 위험 확대가 유로화를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안은 전날보다는 완화돼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를 줄였다.

    FXTM의 루크맨 오투누가 분석가는 "달러화는 파월의 발언이 매파적이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다른 나라와의 금리 차이는 달러에 우호적이고, 6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오투누가는 "달러 강세는 당분간 시장의 주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주제로 연설했으며, 금융시장, 금리, 경제 전망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엔화에 오름폭을 소폭 확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횡보했다.

    전략가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관련 소식도 챙겼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이맘 아그다시 전략가는 "이달 NAFTA 협상이 타결될지 미지수"라며 "몇 주 전만 해도 낙관론이 있었지만, 멕시코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 낙관론이 약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원유 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83달러(4.0%) 급락한 67.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는 이번 주 4.9%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핵심 산유국 관계자들이 증산 논의를 기정사실로 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주요 산유국들이 조만간 산유량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산 합의를 종료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노박 장관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 포럼에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 등과 만나 이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러시아와 사우디 장관이 감산 합의를 완화하기 위한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쿠웨이트와 셰브런이 운영하는 유전의 생산을 재개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유전은 생산 종료 이전 하루평균 50만 배럴을 생산하던 곳으로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약 3년 전부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저널은 사우디의 이런 움직임은 증산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사우디 등 산유국이 하루 100만 배럴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산유국은 지난 2016년 말 하루평균 180만 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했던 바 있다.

    또 일부에서는 증산 규모가 30만 배럴에서 80만 배럴 사이일 것이란 전망을 하기도 했다.

    OPEC과 주요 산유국은 다음 달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장관 회의를 열 예정이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도 유가 하락세를 더욱 깊게 했다.

    미국 원유시추업체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이번주 미국 내 운영되는 원유채굴장비 수는 전주보다 15개 늘어난 859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9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원유채굴장비의 증가는 미국 산유량 증가 가능성을 나타내는 징표로 읽힌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원유 매수 포지션이 매우 깊었던 데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도 앞둔 만큼 포지션 청산 움직임도 활발한 것으로 진단했다.

    세븐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증산이 가능하다는 발언들은 유가를 내림세로 전환하는 게임체인저는 아닐 것"이라며 "다만 과도하게 많은 원유 매수 포지션의 청산 이유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수 포지션 청산으로 유가가 몇 달러 더 하락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WTI가 배럴당 66달러에서 68달러 사이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당분간 배럴당 80달러 부근을 한 조정 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클리퍼데이터의 맷 스미스 상품 분석 담당자는 "유가가 너무 빠르게 많이 올랐다"며 "산유국들은 배럴당 80달러 선 부근에서 유가를 안정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80달러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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