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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영의 외환분석> 트럼프식 몽니의 예상밖 효과
    정선영 기자  |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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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28  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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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 1,07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동안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에도 이례적인 변화가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카드가 뒤집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말동안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두 번째 깜짝 정상회담을 열었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와 대립의 역사를 청산할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미회담도 다시 급물살을 탔다.

    도널드 트럼프의 회담 취소에 남북한이 2차 정상회담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가을에 평양에 가는 약속이 돼 있는데 그때 평양을 방문해서 제대로 대접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겠지만 또 남북의 두 정상이 이렇게 쉽게 '깜짝' 북쪽에서 이렇게 해서 판문점에서 만난다는 것도 남북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미정상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문대통령이) 평양에 오길 기대하고 있고, 정말 노력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결과도 만들고, 또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다 합해져야 북남관계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으니까, 이게 다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이처럼 남북 정상의 깜짝 회동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략이 예상밖 효과를 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트럼프식 몽니가 오히려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상황을 진전시키는 촉매제로 바뀐 셈이다.

    북미정상회담은 예정대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적 변화가 급격히 달라지면서 서울환시에서도 달러화가 무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정학적리스크 완화과 이벤트성으로 끝나는 재료가 아니라는 점도 달러화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북미회담 취소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던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도 달러화 하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본다.

    월말 장세가 시작된 점도 수급상 매도우위의 흐름을 불러올 수 있다.

    수출업체들은 달러화가 1,080원대로 오를 때마다 매도에 나섰다.

    하지만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1,070원대 후반에서도 달러매도에 나설 수 있다.

    지난주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3천억원을 웃돌 정도로 많았던 점도 이날 달러 매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달러화 하락 추세가 완연하게 나타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레인지 인식이 워낙 공고한 터라 달러화가 하락할 때마다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달러화 1,070원선 하향 시도 가능성도 열려있지만 1,065원선까지는 아직 레인지 속의 흐름이다

    저점 매수를 기대하는 시장 참가자들로서는 매수 레벨이 낮아지면 오히려 기회로 인식될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강보합을 보였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77.20/1,077.6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현물환종가(1,078.00원) 대비 0.30원 오른 수준이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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