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기업들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월 대비 3조원 이상 늘었다.

주식 조달 비중은 다소 줄었으나 회사채는 사업보고서 제출 종료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다시 시작돼 발행이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9조1천906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5천734억원이 늘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19조9천588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원 이상 줄었으나 회사채는 총 17조6천832억원이 발행됐다. 3월보다 4조3천176억원, 32.3%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자금용도, 만기 차환, 운영 등의 목적으로 일반회사채가 5조310억원 시장에 풀렸다. 이는 전월보다 3조원 가까이 폭증한 수준이다.

주식 발행규모는 줄었다.

기업공개는 1건에 불과했으며 규모도 70억원에 그쳤다.

유상증자는 총 4건, 1조5천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 3월보다는 5천482억원, 26.8%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57조455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4천884억원이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신규 발행 증가로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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